[SW시선] 미쟝센 단편영화제로 보는 충무로의 미래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빠르다. 현재 스크린을 장악한 젊은 배우들을 먼저 알아봤다.

미쟝센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던 배우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데뷔하거나 연기력을 인정받아 충무로의 샛별로 떠오른 스타들이다.

‘독립 영화계 다크호스’로 시작해 상업 영화,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배우 한예리는 제7회,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각각 ‘기린과 아프리카’ ‘백년해로외전’으로 두 차례나 심사위원 특별상-연기 부문을 차지했다. 이런 인연으로 지난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는 ‘한예리 특별전’까지 마련되기도 했다. 매력적인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 받은 한예리는 JTBC 드라마 ‘청춘시대’의 후속작 ‘청춘시대2’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안재홍도 대표적 스타다. 2017년 상반기에만 ‘조작된 도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3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현재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역시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술술’에 출연해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인연을 맺었었고, 지난해에는 명예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밀정’ ‘가려진 시간’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엄태구와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특별시민’을 통해 사랑을 받은 류혜영 모두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단편영화 ‘숲’에서 호흡을 맞췄다.

뿐만 아니라, 감독 겸 배우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구교환은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빛을 봤다.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라는 개성 있는 작품으로 연출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아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것. 그는 최근 다양성 영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꿈의 제인’에서 제인이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이끌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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