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한수 삼성 감독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김한수 삼성 감독은 돌이켜봐도 기분 좋은 장면에 다시 한 번 미소지었다. 때는 지난 18일 대구 SK전, 당시 3회 1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윤은 상대 스캇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내며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번트도 잘 대는 선수라 잘해야 1점을 내는 것을 그리고 있었다. 상대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들어오는 바람에 한 번 쳐보라고 맡겼는데 재밌는 상황이 됐다”라며 흐뭇해했다. 사실 고졸루키 김성윤은 163㎝의 리그 최단신 야수, 그간 수비에서는 나름의 가능성을 보여왔지만 방망이에서는 아직 힘이 부족하다는 게 내부의 평가였다. 장타는 김 감독이 가장 기대하지 않은 득점 방식이었던 셈, 홈런 직후 중계화면에 김한수 감독이 너털웃음을 짓는 장면이 포착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너무 의아한 상황이라 헛웃음이 나왔다“라늑 김 감독의 솔직한 고백에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잠실=이지은 기자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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