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장정석 감독 “정후와 같이 야구를 할 줄이야”

“(이)정후와 같이 야구를 할 줄이야.”

장정석 넥센 감독이 문뜩 감회에 잠겼다. 올 시즌 신인왕 후보들을 거론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으니 바로 이정후다. 20일 현재 67경기에서 타율 0.322(236타수 76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바람의 아들’ 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이다. 장 감독과는 KIA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부모’ 이 위원과는 다소 서먹하다는 것이 장 감독의 증언. “아주 친하다고까지는 말 못해도 가끔 전화 통화를 하며 안부를 묻는 사이”라고 이 위원과의 친분을 언급한 장 감독은 “(넥센 사령탑에 오른 이후) 두 번 정도 만남을 가졌는데 정후 얘기는 일절 하지 않더라.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나 역시 굳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2002년 정후를 본 적이 있다. 요만한 꼬맹이(5살)였는데, 같이 야구를 할 줄이야”라며 급 지난날을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전=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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