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배정남, 또 ‘무도’ 출격… ‘게스트→고정’ 양세형 수순 밟나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정남이 또 한 번 ‘무한도전’과 함께 한다.

MBC ‘무한도전’ 관계자는 20일 “‘무한도전’ 멤버들과 배정남이 2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촬영을 진행한다. 배정남은 이번 아이템에 필요해서 제작진에서 초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녹화가 어떤 콘셉트로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내용일지는 말씀드리기 이르다”라고 함구했다.

배정남의 ‘무한도전’ 출연은 처음이 아니다. 배정남은 지난 5월 20일과 27일 방송된 ‘예능연구소’ 특집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17일 방송된 ‘효리와 함께 춤을’ 특집에도 이효리와의 과거 인연으로 인해 함께 출연 한 바 있다. 더불어 김수현의 재등장으로 화제를 몰고 온 최근 녹화에서도 함께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배정남이 이번에는 무려 2박 3일을 ‘무한도전’과 함께 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궁금증은 단순히 방송분에 대한 것을 넘어 배정남의 향후 행보에 대한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 벌써 네 번째 출격에 이미 ‘반고정’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

기본적으로 6명 구성을 유지해온 ‘무한도전’은 10년이 넘는 시간을 이어오면서 여러 차례 멤버 변화를 겪어야 했다. ‘길메오’로 반고정 출연을 하던 리쌍의 길이 고정으로 합류 7명 체제를 유지하다 2014년 길과 원년 멤버인 노홍철이 음주운전 물의를 빚어 하차, 5명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에 2015년 5월 ‘식스맨’ 특집을 통해 황광희를 여섯 번째 멤버로 발탁 활동을 이어왔으나, 같은 해 11월 역시 원년 멤버인 정형돈이 하차하면서 또 다시 5명 구성으로 돌아갔다.

이에 다시금 여섯 번째 멤버 자리를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갔다. 그중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것이 개그맨 양세형. 양세형은 지난 4월 ‘퍼펙트 센스’ 특집을 통해 첫 출연해 특유의 센스와 순발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진행된 특집을 모두 함께 해왔다. 그간 양세형 측도 ‘무한도전’ 측도 양세형이 고정 멤버라는 공식 입장을 전하진 않았지만, 매 회 출연을 이어오며 활약하고 있어 ‘사실상 고정멤버’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20일 배정남의 소식과 함께 여러 매체를 통해 양세형의 ‘무한도전’ 내 포지션에 대해 분명하게 규정된 바 없다고 회자 되자 김태호 PD는 “양세형은 이미 ‘무한도전’의 멤버이고 가족”이라고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때문에 네 번의 촬영을 연달아 함께하고 있는 배정남 역시 양세형과 같은 수순을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김 PD는 “반고정 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 촬영 콘셉트에 배정남 씨가 필요해서 저희가 초대했다. 도움을 주신 분에게 자칫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 3월 13일 멤버 황광희가 군에 입대, 또 다시 다섯 명으로 멤버가 꾸려진 데다 배정남이 지난 4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발군이 예능감을 뽐내며 활약하고 있는 바, 그의 지속적인 ‘무한도전’ 출연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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