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여자프로골프…김지현-이정은6 재대결 펼친다

[배병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이 22일(목)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6,592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메이저인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끝난 직후 치러지는 첫 대회로, 선수들의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한 통산 3승으로 다승 1위,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선 김지현(26,한화)을 비롯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해림(28,롯데), 대상포인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정은6(21,토니모리)까지 모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올해 3년째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는 지난 2015년 우승자인 장하나(25,비씨카드)와 2016년 우승자인 오지현(21,KB금융그룹)이 이 대회 우승으로 스타 덤에 올랐다. 지난해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괴물 아마추어’ 성은정(18)을 꺾고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통산 2승을 수확한 오지현은 타이틀 방어와 함께 이번 시즌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오지현은 5월에 들어서면서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더니 지난주 메이저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오지현은 “올해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서 이번 대회에서도 재미있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목표로 세운 ‘예선통과’와 ‘전 라운드 언더파’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시즌 3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김지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침착한 경기 운영과 물오른 샷감을 바탕으로 2017시즌 KLPGA 투어의 ‘대세’라는 평을 받고 지난 2008년 서희경(31)이 기록한 3주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이밖에 김지현에게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내준 이정은6의 각오도 남다르다. KLPGA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정은6는 ‘이번만큼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며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오지현에 우승컵을 내준 성은정도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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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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