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 프로골프 최고 권위의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이번주 열려

[배병만 기자]한국프로골프의 최고 전통과 권위의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22일(목)부터 25일(일)까지 경남 양산의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 6988 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에서는 몇가지 관전포인트가 이목을 끈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 김준성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이다. 지난 해 김준성(26.캘러웨이)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김준성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비가 오는 최종라운드에서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7타를 줄여 한국체육대학교 1년 후배 박준섭을 1타 차로 제치고 데뷔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에는 8개 대회 참가해 절반인 4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쌓았다. 올 시즌 최고 성적도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에서의 공동 23위다. 하지만 데뷔 첫 승을 안겨준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신흥 라이벌 구도인 김승혁과 이정환의 대결이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에서는 김승혁이 이정환을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며 개인 통산 4승을 거뒀고,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 에서는 이정환이 김승혁과의 연장 승부에서 승리했다. KPGA 사상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이며 1개씩 우승을 나눠가진 김승혁과 이정환은 누구보다 날카로운 샷감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어느 해보다 치열한 승부 속에 새로운 ‘춘추전국시대’ 를 맞고 있다. 올 시즌 우승자 8명이 총출동해 열띤 샷 대결을 펼친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맹동섭(30)을 비롯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의 김성용(41),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 ‘SK telecom OPEN’의 사나이 최진호(33),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 우승자 김우현(26),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장이근(24), 그리고 김승혁, 이정환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아니면 새로운 스타가 우승컵을 품에 안을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제네시스 대상을 향한 질주는 계속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최진호가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활약 속에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석권했다. 이정환은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최진호를 2위로 내리고 선두에 올라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승혁은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대회 우승자에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 출전 자격은 물론 10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할 수 있는 영광까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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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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