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X김희원, 영화 ‘여름방학’ 캐스팅… 8월 크랭크인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불한당’으로 올해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 김희원과 케이블방송 OCN의 스릴러 ‘보이스’에서 연기변신을 보여준 이하나가 차기작으로 영화 ‘여름방학’(가제, 씨네굿필름)을 선택했다.

택시기사 부부와 버스 기사 부부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김희원과 이하나가 주연을 맡아 연기 호흡을 조율한다. 영화의 메가폰은 ‘프락치’(2005년)로 로테르담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죽지 않아’(2013년)로 부천국제영화제 LG하이엔텍상 등을 수상한 황철민 감독(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이 잡는다. 황 감독은 그동안 기발한 스토리에 짙은 사회비판 메시지를 담아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택시기사와 관광버스기사의 젊은 아내가 바람이 나 도망치자 남겨진 가족들이 이들은 찾아 버스로 전국을 헤매는 코믹 로드무비다. 추격에 나선 버스 기사 봉수 역은 김희원, 택시 기사의 아내 정순역은 이하나가 맡는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2016년 예술영화 제작지원 당선작으로 시나리오가 탄탄하다. 영진위는 시나리오 선정 이유로 “이야기와 캐릭터가 주는 매력과 뜻밖의 정감으로 만들어지는 대안 가족상이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높였고, 변화하는 시대상에도 잘 조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비스럽고 여성적인 얼굴이 돋보이는 이하나는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로 데뷔해 그동안 ‘메리대구 공방전’ ‘트리플’ ‘착하지 않은 여자들’ 등의 드라마와 ‘식객’ ‘페어러브’ ‘특종: 량첸살인기’ 등의 영화를 통해 때로는 톡톡 튀고 때로는 따뜻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연기력을 뽐낸 김희원은 2007년 영화 ‘1번가의 기적’을 시작으로 ‘스카우트’ ‘거북이 달린다’ ‘아저씨’ ‘우는 남자’ ‘임금님의 사건수첩’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의 영화에서 독특한 연기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이 첫 멜로 주인공이다.

8월 크랭크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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