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조원우 감독 "김동한 말소? 실책도 있고…"

“그런 측면도 있고….”

조원우 롯데 감독이 김동한의 1군 말소에 대해 말을 아꼈다. 롯데는 18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약간의 엔트리 변화를 줬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외야수 김주현을 등록하고 내야수 김동한을 말소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김동한의 말소다. 김동한은 전날 선발 3루수로 나서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팀이 1-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하성의 평범한 내야 파울 플라이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김하성은 다음 공에 시즌 두 번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넥센 쪽으로 넘어갔고, 롯데는 결국 2-8로 패했다. ‘전날의 실책이 엔트리 말소와 관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 감독은 “그런 측면도 있고, 복합적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동한을 대신해 전날 데뷔 첫 안타를 때린 김민수가 3루수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고척=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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