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헬무트 콜 별세, ‘통일 총리. 통합 유럽 지도자’

사진=네이버 제공

독일 통일의 주역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16일(현지시간) 콜 전 총리가 루드비히스하펜 자택에서 작고했다고 보도했고 여타 언론들도 이를 인용해 일제히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8년부터 노환으로 쓰러져 휠체어에 의지하며 지낸 그는 2년 전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에서 장(腸)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위독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중도우파 기민당 출신의 콜 전 총리는 지난 1982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16년간 총리를 지낸 독일 역대 최장수 총리다.

자신의 집권 기간이던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닥친 통일 정국에서 '조기통일론'을 주창하며 이듬해인 1990년 동·서독 통일을 성취했다.

또 유럽통합과 유럽단일화폐인 유로화 도입의 근간을 닦았다는 점에서 '통일총리' '통합유럽 지도자'라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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