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국민이 바라보는 수준에서 정치인의 상식적인 행동을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안 투표 당시 한국당 의원들이 당론으로 본회의장에서 퇴장했지만 홀로 남아 투표했고,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한국당 의원들이 노트북에 ‘협치파괴’ ‘5대원칙 훼손’등의 A4용지를 붙였음에도 이를 뗀 채로 청문회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김 의원은 “우리 정치가 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며 “제가 속한 야당부터 그걸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고 저부터 실천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당에 맞지 않으면 당에서 쫓아내셔도 된다”며 거듭 출당을 요구했다.
그는 출당을 원하면 비례대표직을 그만둔뒤 나가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엔 “좀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저는 제가 제 임기를 채우는 것이 충분히 의미 있다고 보여진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부동산 정책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영입되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국토위로 되어있는 그의 상임위를 보건복지위로 사보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김현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볼때는 후보자의 전문성에 있어서는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후보자가 오랜 정치경험을 갖고 있어 부족한 전문성을 다른방법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 과열 조짐에 대해서는 “청약시장 규제가 되게 필요하다”면서 “강남을 문제의 진원지로 꼽고 있지만 중앙에서 보지 못한 지방의 청약시장 과열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과 1년전만 하더라도 부동산 시장에 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던 것이 주류”라며 “지금 시중 유동성이 제어되지 않아 가격이 오르는데 저는 여전히 가격 상승보다는 가격 하락에 무게감이 더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세계일보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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