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의 한 유치원에서 15일 오후 폭발사고가 일어나 학부모와 유치원생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중앙(CC)TV는 쉬저우시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후 4시50분쯤 쉬저우시 펑(豊)현 소재 한 유치원 입구 부근에서 가스탱크가 폭발해 최소 7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면서 “공안과 현지 유관 부서에서 현장으로 출동해 상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나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폭발이 발생한 유치원 부근의 한 상점 주인은 “대략 오후 5시를 전후해 ‘쾅’하는 소리를 듣고 문밖으로 나가니 유치원 입구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폭발이 난 것을 발견했다”며 “당시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는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폭발 현장 바닥에는 현재 여러 사람의 피를 흘린 흔적과 소지품들이 떨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이우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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