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43) 해설위원의 자신감 있는 연속 답변이 웃음을 안겼다. 14일 사직 KIA전에 앞서 이병규 해설위원이 롯데 1루 더그아웃을 찾아 조원우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취재진이 “이 기회에 영입하시죠”라고 말을 건네자 조 감독은 순간 “너 3할5푼은 지금도 충분히 칠 수 있지?”라고 말을 건넸고 이병규 위원은 망설임없이 “그냥 2주만 (몸만드는) 시간을 주세요”라고 맞받아쳤다. 아직도 현역 못지 않은 감각을 갖고 있다는 자신감이었고 끊기지 않는 대화가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조 감독은 특유의 진지한 말투로 “언제부터 만들 거냐”고 다시 물었고 이 위원은 “항상 준비돼있습니다. 지금 당장 나가도 안타 1개는 칠 수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병규 위원은 지난 시즌 후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올 시즌 해설자로 활약 중이다. 아직도 몸매는 망가지지 않았다. 조 감독이 살짝 군침을 흘릴 만하다.
사직=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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