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기태 감독, ‘눕동 과거’에 민망해한 사연

“한번 일을 저질렀더니 안 되겠네.”

김기태 KIA 감독의 후회가 웃음을 안겼다. 13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김기태 감독은 최근 다시 회자하고 있는 과거 모습에 당혹해했다. 바로 스리피트 아웃과 관련된 일화. 지난 11일 울산 두산 롯데전에서 논란이 있었다. 3-3으로 맞선 6회말 3루 대주자 나경민이 런다운에 걸린 상황에서 귀루하다 김재호의 태그를 피해 돌면서 베이스를 찍었다.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두산 측은 스리피트 아웃이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팬들은 명확한 오심이라고 심판진을 성토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김기태 감독의 과거 장면을 놓고 김태형 두산 감독이 이런 식으로라도 항의했어야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김기태 감독은 2015시즌 4월15일 잠실 LG전에서 스리피트 판정에 항의하며 2루 베이스에 양발을 맞추곤 그라운드에 누워버려 ‘눕동(눕다+감독님)’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 말을 들은 김 감독은 얼굴이 빨개지면서 “한번 일을 저질렀더니 안 되겠네”라고 난감해 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직=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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