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성격이 팔자를 만든다

기도를 기복신앙으로 치부하며 옛날 깨이지 못한 할머니들이나 어머니들이 심약하여 하는 단순히 비는 행위로만 보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점을 보거나 천도재를 올린다거나 하는 의식들을 미신으로 단정하는 경우를 본다. 천만에 이는 모르는 소리다. 기도의 가피와 힘을 경험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진정하고 간절한 기도는 마음에 힘을 길러주며 겸손하고 감사함까지 일으킨다. 마음에 감사함과 겸손함을 갖춘 사람은 모든 마구니와 장애가 줄어든다. 더 이상 마구니의 삿된 기운 해로운 기운 악한 기운이 작용하질 못한다.

이러한 불선한 기운들은 사람들의 마음이 탐욕으로 성냄이나 어리석음으로 쌓여있을 때 자석처럼 들러붙는다. 그러나 겸손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 불평 불만이 없는 마음에는 와서 붙지를 못한다. 따라서 길함은 늘고 흉함은 줄어드는 것이다. 천도재와 같은 기도재는 목욕의 효과이다. 때를 씻어내면 몸이 개운해지고 마음도 상쾌해진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몸은 때가 끼고 분비물이 피부에 눌러 붙으니 몸은 다시 찌뿌둥해지고 마음마저 피로해지는 이치다. 조상님들께 올리는 천도재는 덕을 갖춘 조상들였다면 그들의 선업공덕으로 자손들이 당연 편안하지만 혹여 업장이 두터운 조상들은 천도재나 여타 기도를 통해 조상님들의 업장을 소멸하게 하는 힘이 있는데 이는 후손의 지극한 정성이 보이게 안보이게 작용하는 조상님과의 DNA적 감응의 결과다.

이러한 영적 감응의 메커니즘으로 인해 ‘미신’으로 치부되는 측면이 있는데 어느 단체든 선무당같은 부류의 삿된 사람들이 재물만을 목적으로 공연히 이런 저런 헌금 의식을 조장하기도 하지만 분명 신명의 엄중함을 안다면 그리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체적으로 점을 보거나 하는 일에 여자들이 주고객처럼 여겨지는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니나 상담을 오는 사람들에 남녀노소가 어디 있겠는가. 그들은 직장문제니 진로에 대한 고민 사업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삶이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인생의 전반적인 문제가 궁금해 오기도 한다. 인생이란 노력을 해도 노력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로는 알지 못할 난관이나 변수들이 튀어나오기도 하니 한 번 사는 인생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상담을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점사를 보러 오거나 심리적으로 상담을 하거나 운명 상담을 보러 온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인생문제를 풀고 싶은 의지의 발현인 것이니 이런 의미에서 자기의 타고난 운명의 길을 아는 것은 분명 전장에 나가는 장수가 자기에게 적절한 무기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성격이 팔자’라는 말이 있는데 이 성격은 사주명조의 구성에 따라 내성적이거나 외향적이거나 욕심이 많거나 적거나 침착하거나 덜렁대거나 등등의 기질 상 특질을 본다. 그러므로 성격을 보면 금성이 강한 사주인지 화성이 강한 사주인지를 생년월일을 보지 않고도 알 수가 있다.

또한 점사를 마땅챦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금국(金局) 목국(木局) 구조 또는 부정적 요소인 상관이 강한 사람들이 많으며 반대로 점사를 이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토국(土局)이나 조후가 원많한 사람들이다. 이런 이유로 흔히 말하는 기도발이 잘 드는 사람들은 토국에 조화가 잘 어우러지고 화개살(華蓋殺)이 있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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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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