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 韓 경제성장률 2.6% 유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을 이유로 7개월 전 발표 때보다 하향 조정됐다. OECD는 성장률 제고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확장적 재정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한국에 권고했다.

7일(한국시간) 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는 3.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3.3%)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7개월 전과 같은 3.6%를 유지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해 △아시아·유럽의 내수 확대에 따른 세계 교역 회복 △제조업 생산 증가 △민간 부문 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 정부에 대한 신뢰 저하, 소득 불평등 지속 등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과 달리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발표 때와 같은 2.6%에 머물렀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2.8%로 전망, 7개월 전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OECD는 우리 경제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개선, 기업투자 증가, 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긴장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가능성 등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산, 부동산·가계부채 리스크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낮은 수준의 정부부채, 지속적인 재정흑자 등을 고려할 때 추경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서비스부문 규제개혁 등을 통한 노동생산성 제고, 여성·청년·고령층 취업지원,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가별로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됐다. 일본과 독일은 각각 1.0%, 1.7%에서 1.4%, 2.0%로 상향 조정됐다. 비회원국인 중국은 지난해 11월 6.4%에서 6.6%로 올랐다.

세계일보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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