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이효리, '무한도전' 출격… 또 한번 레전드 만들까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가수 이효리가 MBC ‘무한도전’에 출격한다.

이효리 소속사 키위미디어 측은 8일 “이효리가 오늘 오전부터 MBC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한다. 제주도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무한도전’ 출연은 지난 2014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 출연 이후 3년 만으로, 이번 촬영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현대무용을 배울 예정이다. 현대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김설진과 함께하며 멤버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리는 앞서 여러차례 ‘무한도전’에 출연, 그 때마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며 소위 말하는 ‘레전드 편’을 탄생시켜왔다. 지난 2010년 2월 방송된 ‘죄와 길’ 특집에서 이효리는 길 측의 증인으로 깜짝 등장해 평소 절친한 유재석에 대해 폭로하는 등 길과 유재석의 공방전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갔다.

2013년 방송된 ‘빙고’ 특집에서는 길과의 전화통화만으로도 웃음폭탄을 안겼다. 당시 길은 이효리로부터 “오빠 너무 섹시해”라는 말을 들어야하는 미션을 받았던 상황. 길은 계속해서 유도 질문을 던졌지만 이효리는 시종일관 “별로던데”라고 말하며 재치있는 답변을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토토가’ 특집에서는 제주도 자택에서의 소탈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토토가’ 특집이 90년대 가수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유재석은 당대 최고의 걸그룹이었던 핑클 섭외를 위해 제주도 이효리 자택을 찾았다. 이효리는 콩을 수확하던 모습 그대로 멤버들을 맞아 눈길을 모으는가 하면, ‘토토가’ 출연 제안에 “페이는 얼마냐”고 너스레를 떠는가하면, 노래방 기계로 핑클의 대표곡들을 부르다 갑자기 유재석을 붙잡고 “오빠 나 서울 가고 싶어. 나 나이트 가고 싶어”라고 애원하는 등 여전한 예능감을 선보이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렇듯 매 출연마다 다양한 매력으로 화제를 만들어온 이효리가 과연 오랜만에 출연에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2013년 발표한 ‘모노크롬’ 이후 약 4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다.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켰던 히트곡 ‘텐미닛’ 작곡가 김도현과 손을 잡았고, 김형석 작곡가가 수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에 몸을 담으며 체계적인 컴백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25일 첫 방송될 남편 이상순과 제주도 라이프를 선보일 JTBC 예능 ‘효리네 민박’ 또한 선보이며 연예계 컴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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