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독특전략 김한수 감독 "니퍼트 때 김성윤 한번 내볼까"

“니퍼트 나올 때 정말 한번 내볼까.”

김한수 삼성 감독의 특별한 전술이 웃음을 자아냈다. 바로 작은 신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 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김한수 감독은 좌타 외야수 김성윤(18)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포항제철고 출신으로 올해 2차 4라운드 신인인 김성윤은 전날 두산전 10회말 수비에서 민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혈전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런 김성윤의 키는 163㎝로 KBO리그 최단신이다. 김 감독은 “에이∼ 실제로는 더 작을 걸, 내가 볼 때는 161”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KIA 김선빈에 대한 얘기로 옮겨갔다. 165㎝ 김선빈은 작은 키지만 장타력까지 장착하고 있는 공수 만능플레이어. 삼성산 김선빈이 될 수 있다고 칭찬한 김 감독은 “니퍼트가 나올 때 정말 한번 내볼까”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203㎝ 니퍼트는 리그 최장신 투수, 김성윤을 활용해 스트라이크존을 좁혀 제구를 흔들어보겠다는 전략이다. 농담이지만 정말 실현될 수도 있는 일. 게다가 니퍼트는 8일 삼성전 선발이다.

잠실=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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