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대한민국은 정녕 지옥"… 정윤철 감독, '미이라' 스크린 독점 비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정윤철 감독이 SNS를 통해 영화 '미이라'의 스크린 독점을 비판했다. 정 감독은 영화 '대립군'을 연출했으며, 이 영화는 지난달 31일 개봉했다.

정 감독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립군'을 내일부터 극장에서 보기 힘들다. 예매 1등인 '미이라'에 극장을 왕창 몰아주며 '대립군'과 '노무현입니다'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영화가 혹시나 극장을 너무 많이 차지할까 봐 내심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6일 만에 퐁당퐁당 교차 상영이라니…"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대한민국은 정녕 지옥이다. 대통령이 아무리 바뀌어도 재벌들이 안 바뀌면, 돈이 최우선이면 아무 소용없다. 승자독식, 1등만 살아남는 사회는 정글이지 사람 사는 곳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또 "90억원짜리 영화가 이렇게 당하는데, 작은 독립영화들은 얼마나 우습고 하찮은 파리목숨이겠냐"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정 감독이 겨냥한 영화 '미이라'는 현충일인 6일 개봉했고, 현재 압도적인 스코어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6일 오후 4시 기준 '미이라'는 예매율 59.3%(13만여명), 2위 '원더우먼'은 8.9%(2만여명), '대립군'은 2.7%(6206명)으로 6위에 그쳤다.

스크린도 '미이라' 천하다. 정확한 집계가 되진 않았지만, '미이라'는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사실상 싹쓸이한 상태다. '미이라'의 경우 화려한 CG와 초호화 스케일로 무장, 아이맥스, 3D, 4DX 상영관 등 특별관까지 대부분 점유하고 있어, 정 감독의 지적한 '미이라'의 스크린 독과점과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몰아주기는 비판받아 마땅한 부분이다. 다만 '미이라'의 예매율이 2위, 3위 작품과 비교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관객들의 수요에 맞는 스크린 분배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개봉한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양반을 대신해 군역을 치르던 대립군과 임시조정을 이끌게 된 광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일까지 누적 관객수 66만7954명을 동원했다. 지난해 '곡성'을 선보인 이십세기폭스사가 제작·배급한 작품으로, 이정재가 주연을 맡았다.

giback@sportsworldi.com

추천뉴스

스포츠월드 인기뉴스

스포츠월드 AD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