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딱 봐도 근육이 없잖아" 김태형 두산 감독이 지목한 선수는?

“딱 봐도 근육이 없잖아.”

김태형 두산 감독이 툭 던진 한 마디에 더그아웃이 웃음바다가 됐다. ‘딱 봐도 근육이 없는’ 체형의 소유자가 다름 아닌 유희관 두산 투수였기 때문이다. 6일 삼성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유희관의 휴식 여부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김 감독은 잠시 뜸을 들였다. 하지만 이내 “걔는 데미지가 별로 없을 것 같다”라는 농섞인 진단이 나왔다. 올시즌 유희관은 벌써 80⅓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상태, 11경기에 나서며 로테이션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 한여름을 대비해 이런 선발들에게 휴식 계획을 세우는 감독들도 속속 등장하는 상황, “선수들마다 반응이 다르다. 한 경기 등판하고 나면 팔 근육이 많이 뭉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래도 근육량이 많은 선수들은 그렇다”라던 김 감독은 “근데 유희관은 한 경기 던진 후에도 멀쩡하다. 근육보다 살이 많아 보이지 않나. 그래서 유연한 것 같다”라고 웃었다.

잠실=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