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유희관 “올스타전 나가면 사이드로 던질랬는데…”

“나갈 수 있으면 사이드로 던져볼랬는데…”


유희관 두산 좌완 투수의 아쉬운 속마음이 웃음을 안겼다. 30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훈련을 끝낸 유희관은 더그아웃에 앉아 취재진과 얘기를 나눴다. 그러다 올스타전으로 화제가 옮겨갔다. 이날 KBO는 7월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베스트12 후보 120명을 확정 발표했다. 유희관은 괜히 낙담한 표정. 후보군 중 투수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 투수까지 3명이 선정되고 두산은 각각 니퍼트 이현승 이용찬이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희관은 “니퍼트가 있는데 내가 어떻게 (후보에도)뽑혀요?”라며 짧은 한숨을 쉬었다. 유희관은 2015년 감독 추천선수로 첫 올스타전을 경험했지만 작년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올스타전 무대는 넘치는 끼를 드러낼 수 있는 무대지만 좁은 문인 터라 쉽지가 않다. 유희관은 “나간다면 이번에는 사이드로 던져볼랬는데…”라고 아쉬워하더니 “그래도 내가 최초로 1∼2군 올스타전에서 다 우수투수상을 받은 사람”이라고 툭툭 털고 일어나 웃음을 안겼다. 그래도 가능성은 있다. 감독추천선수가 남았다. 대전=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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