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이승우·백승호 관통한 손흥민·구자철 '한마디'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헝그리 정신이 없으면 발전할 수 없다.” 손흥민(25·토트넘)

“결국 살아남는 선수는 4∼5명이다.”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

한국 축구의 화두는 ‘청춘’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무대를 향한 도전에 팬들은 열광했다.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포르투갈과의 16강전은 2만5000여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신태용호를 응원했다.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매진이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평균 3만394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단순히 한국에서 U-20 월드컵이 열렸기 때문에 팬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애국심의 호소가 아닌 신태용호가 가지고 있는 탄탄한 경기력과 재미있는 경기가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분명 그 중심에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20·FC바르셀로나B)가 있다. 이들이 공을 잡으면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진다.

이들의 행보는 더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당장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이들이 대표팀 명단에 오른다면 손흥민-황희찬(21·잘츠부르크)-이승우-백승호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를 만날 수도 있다. 이승우 백승호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유형의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고려대), 패스마스터 이진현(성균관대), 한국의 야야 투레를 꿈꾸는 이승모(포항), 통곡의 벽 정태욱(아주대), 이상민(숭실대) 등도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나아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주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현재의 활약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과정을 먼저 경험했던 형님들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U-20 월드컵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던 구자철은“이번 U-20 월드컵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하지만 여기서 살아남아 성인 대표팀까지 오는 선수는 4∼5명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 노력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가야 한다”고 뼈와 살이 되는 조언을 했다. U-20 대표팀 당시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당당히 한국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은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전제한 뒤 “경기장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헝그리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경험에서 우러난 한마디를 전했다.

이승우와 백승호를 포함해 이번 U-20 월드컵에 출전한 모든 선수는 한국 축구의 미래이다. 그래서 손흥민이 강조한 ‘헝그리 정신’이 중요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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