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장정석 감독 “잘 때가 제일 행복해요”

“잘 때가 제일 행복해요.”


장정석 넥센 감독이 감독으로서의 어려움을 넌지시 드러냈다. 장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새롭게 넥센 사령탑에 올랐다.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25일 현재 22승1무22패를 기록, 승률 5할을 지켜내고 있다. 25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장 감독은 ‘감독을 해보니 어떤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이전 감독님들의 고충을 이제는 알 것 같다”면서 “원정경기 끝나고 밥 먹으러 가자고 해도 사양하시곤 했다. 이유를 알겠다. 그런 거 할 시간에 (야구와 관련해) 하나라도 더 봐야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때가 제일 행복하다. 잘 때 아니면 언제나 야구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곧 “그래도 아직은 죽을 만큼 힘들지 않다”고 반전을 꾀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좋은 대우를 받는 자리 아닌가. 힘든 게 당연하다”고 다시금 힘주어 말했다.

고척돔=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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