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나대블츠'는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들을 구분하고자 구치소 측에서 부여한 일종의 부호로 알려졌다.
'나'는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들에게 붙는 글자이며, '대'는 대기업 뇌물 등과 관련된 사건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블'은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을 흔히 부르는 '블랙리스트'의 첫 글자를 딴 것이고, '츠'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번호표에도 '나블'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워낙 많은 사건 관련자가 수감된 만큼 공범끼리 마주치거나 만나는 것을 막고자 교도관들이 관리할 수 있도록 구분을 위한 글자를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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