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장 폭발 사고…공연장 안전불감증 수면위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국내 공연장에서도 안전불감증이 수면위로 오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 도중 현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맨체스터 경찰은 이번 폭발 사고로 19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폭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트위터에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너무너무 미안하다(from the bottom of my heart, i am so so sorry). 뭐라고 할 말이 없다(i don’t have words)"라는 글을 올렸다. 그란데는 이날 공연장에서 폭탄이 터질 당시 막 무대를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공연장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올해 3월 아르헨티나에서는 유명 가수의 공연을 보러 갔던 2명이 압사 사고로 숨지고 십수 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으며 2004년 12월에도 아리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콘서트 중 불이나 약 200여명이 질식이나 화상으로 숨진 바 있다. 국내에도 2014년 판교에서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인해 1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짧은 시간에 관객이 많이 몰리는 공연장의 특성상 혼잡이 가중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테러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국내 공연장 재난재해 예방을 위해 '공연법' 개정법률안이 마련됐지만, 아직 유명무실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공연장 내의 안전불감증을 예방하여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마음 놓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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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리아나 그란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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