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진욱 감독 "기를 쓰면 더 안되더라고"

“기를 쓰면 더 안되더라고.”

김진욱 kt 감독이 연패 속에서도 의연한 자세를 주문했다. kt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최다 연패다. 지난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고 돌아온 kt는 안방에서도 넥센에게 연거푸 패배를 당했다. 21일 수원 넥센전을 앞둔 김 감독은 연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어떻게 하면 연패를 끊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상하게 잘하려고 하면 더 안되더라”면서 “연패라는 말 자체를 사실 입에 올리지도 않고 있었다. 하루하루 눈앞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더 뻔뻔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적극적이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아진 듯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향 안 받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게 곧 좋은 선수다. 곧 좋은 날이 오겠지”라고 전했다.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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