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늘 나는 자동차' 2020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착수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엔지니어 집단이 손을 잡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착수했다고 15일 현지 경제신문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토요타와 함께 비행 자동차 개발에 매진하는 이들은 전문가 집단 ‘카티베이터’(CARTIVATOR)의 회원들로 자동차 또는 항공회사, 벤처기업 등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퇴근 후 지방자치단체에서 빌린 폐교에 모여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과 토요타 등 기업 15곳으로부터 3년간 4250만엔(약 4억2000만원)의 투자를 받았다.

카티베이터 측은 드론(무인비행기)처럼 프로펠러를 이용해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이 단체의 회원들은 “오는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데 이 차를 이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2019년 사람이 탑승한 채 비행을 실험하고, 2020년에는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Aero Car)의 특허를 출원·공개했다.

토요타는 미국 특허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형체가 변환하는 에어로카'(Shape Morphing Fuselage for an Aerocar)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

세계일보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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