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행운을 부르는 벽지

몸이 지치고 피곤해지면 사람들은 보양식을 찾고 더 힘들어지면 건강기능식품도 마다하지 않는다. 몸에 이상을 느낄 때 이런 식품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모자라는 영양을 채우고 몸에 기운을 보태서 기력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자라는 것을 채우는 것은 세상 모든 일의 기본이다. 사주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얼굴이 개개인마다 다르듯 사주도 개개인에 따라 서로 다른 구성을 보인다. 사주는 우주의 기운을 받아 형성되는 것인데 누구의 사주든 모든 것이 완전하게 갖춰지기는 힘들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구성이 사주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모자란 부분은 채우고 넘치는 부분은 덜어내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운을 열어주는 방법이다. 사주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은 풍수적 측면에서도 가능하다. 풍수라고 하면 땅이나 지세 등의 넓고 큰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생활 속의 가까운 곳에도 풍수는 있다. 우리가 거주하는 집이 그곳이다. 우리가 거주하는 집은 평생 먹고 자고 쉬는 곳이다. 모든 행동들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것이다. 이런 공간인 집을 사주와 풍수에 적절하게 구성하면 운세를 트이게 하고 복을 불러들이는데 효과적이다.

집안 풍수에서 항상 눈에 뜨이고 기분을 좌우하는 것이 무얼까. 바로 벽지다. 벽지 하나만 제대로 구성을 해도 집안에 좋은 기운을 흐르게 할 수 있고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우선 보아야 할 것은 집안 가족들의 오행구성이다.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지금 신경을 쓰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두면 좋다. 벽지는 집안의 분위기를 달라지게 하고 가족들의 기운을 북돋우며 복을 불러들이는 효과까지 있다. 가족들에게 극이 되는 색깔의 벽지는 피하고 부족한 오행을 보완하는 색깔을 택한다. 오행 중 화(火)가 부족하다면 붉은색 계통의 벽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연애나 결혼운을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사람이 있으면 더 좋다. 꾀하고 있는 일을 번성하게 하는 힘도 준다.

푸른색 계통은 목(木)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 집을 장식하면 적합하다. 푸른색 계통은 만물의 기운을 돋워주고 활발한 성장을 돕는다. 이렇게 벽지의 색깔로도 자기에게 부족한 기운을 보충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필요한 것은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영양이 모자라는 상태로 방치해 두면 한쪽 부분부터 점점 축나고 결국은 몸 전체가 무너지게 된다. 사주 역시 부족한 오행을 채우면 운세가 살아나는 단초가 된다. 돈이 급하고 재물운이 들어오기를 바란다면 하얀색 벽지에 눈을 돌려볼만 하다. 하얀색은 금(金)이 부족한 사주를 지닌 사람에게 좋은데 인간관계를 좋게 만들어주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만물이 좋은 결실을 맺고 정리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준다.

토(土)가 모자라는 사람에게 필요한 색은 노란색이다. 새로운 전환의 시기에 꼭 있어야 하는 기운을 지니고 있는 색이다. 가족 중에 사업을 새로 벌이는 사람이 있거나 건강문제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 때 노란색 벽지가 도움이 된다. 회색은 모자라는 수(水)를 채워준다. 회색은 인간에게 휴식을 주는 색이다. 스트레스나 액운으로 고생을 한 사람이 있을 때 회색 벽지는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벽지는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다. 벽지 하나로도 복이 들어오기도 하고 액운을 부르기도 한다. 벽지를 고를 때 단순히 예쁜 것으로만 고르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의 상황을 잘 살펴보면 벽지 하나로도 복을 부르는 풍수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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