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루이스 히메네스 LG 내야수 "에브리바디 안타 안타, 나만 안 안타"

“에브리바디(everybody) 안타 안타, 나만 안 안타.”


루이스 히메네스 LG 내야수만 할 수 있는 ‘2개 국어’ 투정이다. 11일 삼성과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 히메네스는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여느때처럼 자신의 방망이를 챙겼다. 앞 조에 속한 야수들은 이미 그라운드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던 상태, 동료들에게 향하던 히메네스의 입에서는 “에브리바디 안타 안타, 나만 안 안타”라는 외침이 흘러나왔다.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LG의 타자들은 15안타 6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던 터. 김용의가 5안타 맹타를 때려냈고, 박용택과 이병규가 3안타, 양석환이 2안타, 오지환과 정성훈도 각각 하나씩의 안타를 신고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1번부터 7번 사이에서 히메네스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셈이다. 희생플라이를 하나 때려내며 타점을 보탰지만 그걸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모양, 과연 히메네스는 대구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대구=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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