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태형 감독 "3년차인데 이게 제일 어려워"

“3년차인데 이게 제일 어려워.”


김태형 두산 감독의 한마디가 웃음폭탄이 됐다. 10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인터뷰가 끝날 무렵, 한 기자로부터 ‘어제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홍상삼이 주말 경기에도 선발로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은 김 감독은 “이거는 전력노출 아닌가”라면서 “마음속으로 결정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감독생활) 3년차 인데 이게 제일 어렵다”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알면서 모른척 해야하는 지 어렵다”라며 껄껄 웃었다. 그런데 이후 툭 던진 한 마디가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옆에 있는 홍보팀에게 “이제 내게 사인을 좀 달라”면서 “대답을 하면 될지, 안 될지를 ‘음’ 하는 사인과 함께 턱을 만져달라”라고 했고, 이내 주변은 웃음바다가 됐다. 잠실=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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