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부부간의 잦은 불화 원인이 뭘까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부부일 것이다. 가장 원수가 되는 것도 부부이다. 부부라는 조합은 참 묘한 부분이 있다. 그만큼 부부 사이라는 것이 원만하게 유지되는 게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상담을 오는 사람들 중에도 부부간의 불화 때문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결혼한 지 5년 된 30대 주부는 상담을 올 때마다 눈물을 보인다. 결혼 전에는 몰랐던 남편의 술버릇이 불화의 시작이었는데 이제는 서로 간에 미움이 너무 깊어 같이 산다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 이혼을 해야 하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다 보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반면에 결혼 30년이 넘은 사업가 부부는 상담을 올 때면 꼭 함께 자리를 한다.

어려운 일은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협의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부부이다. 부부사이가 어떠하냐에 따라 사람의 삶은 천양지차로 차이가 난다. 원수처럼 지내는 쪽은 사는 게 전쟁 같을 것이고 잉꼬처럼 지내는 부부는 평안하고 안락할 것이다. 이렇게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게 부부간의 조화이다. 부부로 살아가면서 생길 수 있는 불화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충분히 가능하다. 결혼 전에 궁합을 보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서로를 미워하는 부부는 일지에서 원진살을 볼 수 있다. 원진살은 미워하고 분노하는 액운인데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불화가 끊이지 않고 서로를 원망하는 이유가 사주의 원진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것이다.

남편의 바람기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부부 역시 마찬가지이다. 남편의 사주는 재성이 많아서 이성들에게 호감을 주는 형이다. 남들에게 잘해주고 잘 어울리는 성격이 주변에 이성들을 모이게 한다. 그런 성격을 결혼 전에는 좋게 보았겠지만 잘못 판단한 것이다. 바로 그것이 바람기의 시작인 것을 궁합을 보았다면 사주의 재성 때문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걸 눈치라도 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무조건 좋게만 여기다 보니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결국 결혼 뒤에 계속되는 남편의 바람기에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부부싸움을 흔히들 칼로 물 베기라고 말한다. 다툼이 있어도 잠시 후면 풀어지고 다시 화합을 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들 말한다.

그러나 부부싸움이 꼭 칼로 물 베기로 끝나지는 않는다. 한편으로는 극악한 대결로 치닫는 경우가 제법 많다. 싸움과 미움 그리고 원망으로 많은 날을 지새운다. 누구도 결혼한 뒤에 불화와 미움으로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도 모르게 그런 형국으로 들어서는 것이 부부생활이다. 혼자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배우자에게 호색의 기운이 강한 도화살이 있으면 어쩔 것인가. 주색에 빠지고 한량으로 살아가는 홍염살이 있다면 그래도 결혼을 할 것인가.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해야 되는 일이다. 단순히 좋다는 감정만으로 결정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지나치게 크다.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더 중요한 건 자기의 인생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궁합을 보는 것은 자기의 인생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어떠한지 알아보고 힘들고 험한 일들이 덜 생기도록 할 수 있기에 그렇다. 살면서 생각지도 못한 고통이 찾아오는 게 인생이다. 파국이 닥치면 많은 괴로움에 시달리게 된다. 궁합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정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피해 갈 수 있다. 미래의 액운을 미리 예방하는 조치와도 같다. 감정적인 선택보다는 생각하는 인생 설계가 필요하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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