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이영애 이름값 무색… '사임당', 어쩌다 용두사미 됐나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으로 주목받은 '사임당, 빛의 일기'가 8%대 시청률로 초라한 종영을 맞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마지막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의 8.4%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KBS 2TV '추리의 여왕'에 이어 동시간대 2위로 종영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영애의 복귀작이자, '태양의 후예'를 잇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5년 8월 촬영을 시작해 2016년 6월 촬영을 마친 '사임당, 빛의 일기'는 중국의 '한한령'으로 수차례 방영이 지연됐고, 올해 1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15.6%라는 높은 시청률로 시작한 '사임당, 빛의 일기'는 순탄한 출발을 알렸으나, 늘어진 전개와 몰입도 저하로 시청률이 급락했다. 또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슬립 소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급기야 KBS 2TV '김과장'에게 1위를 빼앗겼고, 방송분량 재편집을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사임당, 빛의 일기'는 30부작에서 28부작으로 축소, 시청률까지 반토막이 나면서 아쉽게 퇴장하게 됐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약했던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의 이름값이 무색해지는 초라한 종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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