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이미자·송대관·전인권… 논란에 빠진 국민가수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국민가수들이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탈세 논란에 휩싸인 이미자부터 표절 논란에 휩싸인 전인권, 폭언 논란에 휩싸인 송대관이 그 주인공.

먼저 가수 이미자는 탈세 논란으로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자의 탈세 의혹을 제기해온 공연기획사 하늘소리가 탈세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기자회견을 열고 폭로한 것.

2002∼2015년 이미자의 공연을 기획한 하늘소리 측은 지난해 8월 제보한 이미자의 공연출연료 25억원 탈세 의혹건에 대한 국세청의 공문을 공개, 탈세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하늘소리는 이미자가 2005∼2015년의 공연 출연료 35억원을 10억원으로 줄여 신고하고, 나머지 25억원은 이광희 대표의 개인 계좌를 통해 매니저 권모씨(2014년 사망)의 차명계좌로 지급하도록 강요해 회사가 세금을 떠안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미자 측은 전 매니저의 실수일 뿐 소명단계이며 탈세는 아니라고 반박해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인권은 '적폐 가수' 논란에 이어 국민송으로 등극한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은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의 그룹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과 '걱정말아요 그대'가 유사하다는 점을 주장하며 증거자료로 유튜브 영상을 첨부했다.

하지만 전인권 측은 즉각 표절 논란을 부인했다. 또 독일행을 예고하며, 표절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인권 측은 "표절은 절대 아니다"라고 항변하며 "일단 그 곡을 만든 사람 입장을 충분히 받아드리고 원하는 것을 해줄 거다. 로열티를 달라고 하면 적당선. 합리적으로 재판을 하던 그 쪽 입장대로 로열티가 결정되면 한국 저작권 협회와 상의해서 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이 노래를 좋아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럼 없는 노래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송대관은 후배 가수의 매니저에게 폭언을 당한 뒤 우울증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대관 측은 "지난달 24일 KBS 1TV ‘가요무대’ 녹화를 마친 후 후배 가수 매니저 홍씨가 송대관이 목례로 인사를 받았다는 이유로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당한 수모는 말할 수도 없다. 너무 놀랐다"며 "무서워서 도망나온 신세가 됐다"라고 주장해 파문이 커졌다.

반면 문제의 매니저 홍씨는 송대관의 입장을 즉각 반박했다. 홍씨는 "대선 후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모두 말하겠다"고 밝히며 "송대관에게 욕설을 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추가적인 폭언 등은 없었다. 다른 말을 한 것이 있으면 내가 다 안고 가겠다"며 억울한 부분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홍씨는 "기자회견 준비를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나 역시 요즘 밥도 먹지 못하고 잠도 못잔다. 우리 가수와 기자회견 장소에 가서 모든 것을 진실되게 이야기 하겠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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