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가수로, 예능으로… '퀸' 이효리가 온다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이효리가 돌아온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계 퀸이자 빼어난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예능퀸으로, 두 얼굴의 이효리가 대중을 다시 찾는다.

이효리는 지난해 11월 김형석 작곡가가 수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컴백 준비에 들어갔다.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켰던 히트곡 ‘텐미닛’ 김도현 작곡가와 신곡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7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며 음반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에서 대다수 곡에 직접 참여해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 앨범에서 자작곡 '미스코리아'로 싱어송라이터이자 아티스트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이번에는 어떤 음악으로 이름값을 증명해낼 지 관심이 뜨겁다. 또 이효리하면 퍼포먼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만큼, 현존하는 최고의 '섹시퀸'으로서 어떤 퍼포먼스로 대중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재 상태라면 이효리의 새 앨범은 오는 6월 경 세상에 공개될 예정. 2013년 이후 약 4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이란 점에서 완성도에 무게를 두고, 막바지 앨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효리는 6월 컴백과 함께 '예능퀸'의 귀환도 알렸다. JTBC 새 예능 '효리네 민박(가제)'을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 SBS '매직아이' 이후 첫 방송 출연으로, 6월 가수 컴백을 앞두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JTBC가 새롭게 론칭하는 리얼리티 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제주도에서 부부 민박집을 운영하게 된다. 이효리의 민박집은 누구나 원하는 만큼 무료로 쉬어갈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가 될 예정으로, 이효리와 이상순의 부부케미는 물론 민박에 참여하는 일반인과의 에피소드도 눈여겨 볼 관전포인트다.

반응도 뜨겁다. '효리네 민박'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것은 물론, 프로그램 참가자 신청 접수를 시작한지 반나절도 안돼 5천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제작진 측은 이처럼 뜨거운 관심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신청글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 '효리네 민박'에 숙박할 참가자를 신중하게 고르겠다는 입장이다. '효리네 민박'은 6월 중 첫방송을 목표로 5월 중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젝스키스, 엄정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귀환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괄목할만한 성적을 낸 가수들은 많지 않다"고 밝히며 "반면 이효리의 경우 대중적인 음악과 다수의 예능 출연을 통해 인지도가 상당한 만큼, 컴백에 대한 수요와 기대감이 크다. 새 앨범 발표와 함께 '효리네 민박'이 함께 전파를 타면 그 시너지는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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