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백승호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NFC서 몸만들기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백승호(20·FC바르셀로나B)가 몸만들기에 나섰다. 비록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도약의 초석을 다질 간절한 기회이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오는 5월 막을 올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이 돌입한다. 신 감독은 지난 3일 이번 훈련 엔트리를 발표해 선수단 최종 점검에 돌입한 뒤 오는 5월5일 최종엔트리 발표 후 8일 FIFA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그만큼 이번 훈련이 중요하다. 특히 대표팀 핵심 공격수 백승호는 다부진 각오로 훈련 소집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소속팀에 복귀하지 않고 국내에 남아 10일 소집까지 개인 훈련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5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백승호가 현재 NFC에서 머물면서 피지컬 코치들과 함께 매일 오전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일주일의 짧은 훈련이지만, 몸을 만들면서 10일 소집 훈련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번 훈련의 주안점은 고강도의 체력 훈련을 앞두고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신 감독은 최근 4개국 대회를 치르면서 대표팀의 가능성을 엿봤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 성패는 경기 체력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A조에 속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비교해 선수 개개인 피지컬이나 기술에서 기량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조직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90분을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경기 체력을 만드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특히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질 백승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좌우 팀 밸런스를 맞춰주면서 신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축구의 열쇠를 쥐고 있다. 신 감독은 “백승호의 경기 체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오면 팀 공격 좌우 밸런스와 조직력이 윤곽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신 감독은 직접 백승호의 훈련 스케줄을 작성했고, 루이스 플라비우, 우정하 피지컬 코치를 붙여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줬다. 최근 4개국 대회에서 3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을 기록할 만큼 골 감각과 자신감이 올라온 백승호는 체력과 신체 밸런스를 일정 수준으로 올려놓고, 오는 10일 팀 소집 훈련을 통해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 뛰어서 경기력과 체력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며 “월드컵은 터닝포인트가 될 무대다. 기대감이 크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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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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