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의 연예 It수다] 스윙스를 보는 '자유와 방종'의 차이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이쯤되면 경솔의 아이콘이다.

스윙스가 지난 2010년 썼던 가사 내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故) 최진실과 그의 자녀들을 언급한 가사가 다시금 화제가 됐기 때문.

지난 2010년 7월 스윙스는 래퍼 비지니즈 앨범 수록곡 중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에서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내용의 가사를 써 비난을 받았다. 남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생각없이 가볍게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스윙스는 “고인과 유가족을 욕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평소에 저희 표현들이 중의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제목과 다른 문맥을 고려하여 가사를 쓰다 보니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진실의 딸 준희가 화났다. 스윙스에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최근 최준희는 최진실과 오빠 환희, 자신이 언급된 스윙스 가사에 대한 SNS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최준희는 댓글을 통해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봐요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라며 스윙스를 비난했다.

‘불편한 진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후 스윙스는 최준희에게 다시 한 번 SNS로 사과의 글을 남겼다.

사실 스윙스의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다. 그는 자유와 방종의 차이를 모른다. 스윙스는 힙합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그 누구보다 제멋대로 행동했다. 7년 전 과거의 가사가 아직까지 손가락질 받는 것은 그가 이 사건 이후에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윙스의 언행은 대중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스윙스는 최근 엠넷(Mnet) ‘고등래퍼’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눈 앞의 참가자를 ‘돼지’에 비유해 비난을 받았다. 그는 MC그리와 또 다른 출연자가 배틀을 하는 상황에서 MC그리에게 “동현아 이길 수 있어. 돼지 잡아. 그냥 찔러”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명백한 외모비하다. 경쟁을 펼친 두 참가자는 고작 10대 소년들이었다. 

이에 앞서 스윙스는 과거 IS 처형 영상을 떠올리게하는 영상을 공개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후에는 정신질환을 이유로 의가사 제대후 “남은 복무기간 동안 치료에만 전념하고 영리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유료 랩 교실을 열어 질타를 받았다. 수강 신청이 마감된 해당 랩 교실은 한 달에 25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였다.

한국 가요시장에서 비주류의 음악으로 불리던 한국 힙합은 최근 4∼5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초등학교 장래희망 1순위로 대통령 변호사 소방관을 제치고 래퍼를 적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스윙스의 오만방자한 행동은 힙합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낳기 충분하다. 이는 진심으로 힙합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상처가 된다. 스윙스가 보여주고 싶은 스웨그(swag)는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그가 흙탕물을 일으키는 미꾸라지라는 것만은 알겠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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