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美 금리인상 등 위기에 대처해야 할 자세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필자의 견해가 틀리지 않음이 입증 됐다. 놀랄 일이라고들 하지만 앞으로 놀랄 일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미국이 지금까지는 금리인상을 미루었지만 트럼프의 당선과 더불어 2016년 12월에는 분명히 금리를 올릴 것이다. 미국 Fed의 회의는 12월 중순에 있고 그 시점인 12월14일 필자의 판단으로는 바로 그 시점에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방위비 분담금 요구이다. 트럼프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이야기 했고 방위비 또한 한국이 더 내야 한다고 몇 번을 주장했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 현실로 되면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의 실물경제에는 악재가 된다. 중국 같은 신흥국들이 자금운용에 타격을 받으면서 한국의 수출은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한국 경제의 위기로 연결된다. 이렇게 충격파가 한꺼번에 몰려오면 2018년 무술(戊戌)년엔 제2의 위기사태가 온다. 외환위기의 여파로 1998년 무인(戊寅)년에 겪었던 아프고도 아픈기억이 다시 우리를 덮쳐오는 것이다.

나라의 존망 자체가 흔들렸던 1998년의 위기가 2018년에 반복된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자리를 잘 지키는 것이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땀 흘려 안정의 토대를 다지는 것이다. 정치는 항상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거기에 더불어 외부로 부터의 우환까지 더해지니 위기는 가중된다. 아무리 혼란이 온다고 해도 정치 상황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개개인 중심을 잃지 말고 맡은 자리에서 뚝심 있게 할 일을 해내는 것이 국민들의 몫이다.

닥쳐오는 경제와 정치와 국방의 위기를 똑바로 바라보아야 한다. 위기를 막아내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국민들의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 역(易)의 이치에서 본다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갑오경장의 재현이며 을미사변 정유재란의 반복과 같은 일로 보고 있다. 역사의 반복에서 본다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솟아오를 때가 있으면 추락하는 때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요동치며 살아가는게 세상살이이다. 음력 보름 지나 운기가 바뀌는 12월 14일 다가올 어두운 경제상황을 헤쳐나가야만 하며 지금의 혼란은 분명 우리나라를 다시 동방인목의 나라로 도약하는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남의 얘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어떤 나라에는 도움을 주게 되지만 우리나라는 희생이 커질 확률이 높다. 지금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더 이상의 혼란을 멈추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이것을 우리 모두는 알기에 계속 잘못을 지적하며 규탄하는 것이 길어진다면 이는 자승자박의 결과가 된다. 문제가 생겼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잘못에 사로 잡혀 아우성치거나 잘못이 곧 자신들을 정당하다고하려는 집단들에 의해 시간을 낭비하며 기운을 빼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지만 그 국민이 냉철한 이성을 놓지 않았을 때 진정한 민주주의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이렇게 어려운 경제상황과 혼란한 사회를 이성으로 이겨나가야 한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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