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故조민기 사망날 화형 영상 게재…네티즌 설왕설래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유아인의 SNS가 또 논란이다. 그가 SNS에 올린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배우 유아인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화형을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중세 유럽에서 자행됐던 '마녀사냥'이 떠오르는 영상이다.

유아인이 이 영상을 올린 이유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마침 그가 이 영상을 게시한 날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배우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비보가 전해진 날이기 때문.

조민기는 앞서 지난달 20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의 폭로로 제자 성추행 혐의로 오는 12일 충북경찰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조민기의 사망이 확인되며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는 종결됐다.

이런 상황에서 유아인이 '마녀사냥'을 암시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누리꾼들은 '페미니스트라며? 도와준다며? 피해자들 목소리 낼 때는 한마디 말 없더니 가해자가 사망하니 이제와서 미투 비난하려고?" “여태 옳은 소리 한다 싶었는데 갑자기 왜 ..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대못을…” “피해자들의 고통은???? 진짜 너무 이상하게 베베꼬인 사람이다” "마녀 사냥은 과거 유럽에서 무고한 여성을 마녀로 몰아 억울하게 살해한 거다 가해자가 그것도 본인 사망의 가해자가 된 건 전혀 연관이 없는 일"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그냥 영상을 올린 것일 뿐. 아무 언급도 없는데 확대 해석하지 말길" “유아인이 저 동영상 올린 의미는 마녀사냥이아니고 인민재판을 암시하는겁니다. 유아인이 지적하는건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개인의 범죄에대한 처벌의 강제력은 국가만 행사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이름 아래 심판을 받게 해야지 무분별한 인신공격 심지어는 가족까지 건드리는 행동으로 제2의 피해자까지 만든 이 상황을 암시하는 내용같은데요”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아인이 해당 영상 게시물에는 댓글 기능을 막아둬 누리꾼들은 다른 게시물들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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