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0만 달러에 2018시즌 외국인 투수 보니야 영입…‘체인지업이 강점’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삼성이 2018시즌 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28)와 계약,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삼성은 13일 보니야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보니야는 총액 70만 달러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삼성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매듭지었다. 타자 다린 러프와 새 얼굴인 투수 팀 아델만,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2018시즌 삼성을 책임질 전망이다.

만 28세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 보니야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며 키 183㎝, 체중 102㎏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뛰었고 지난해 12월에는 클리블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4년 텍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15경기(선발 7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6.2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219경기(선발 64경기)에 나가 35승 31패, 평균자책점 3.36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3.05개, 9이닝당 탈삼진 9.95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아델만과의 계약 후 두 번째 외국인 투수를 찾아왔던 삼성은 보니야가 최적의 카드라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보니야는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 152㎞, 평균구속 148㎞를 던지는데, 장기는 체인지업으로 통한다. 구단 측은 “보니야가 메이저리그 상위 레벨의 체인지업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미국 현지 스카우트 코디네이터 마크 위드마이어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보니야를 직접 관찰했고 기량은 물론 인성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보니야는 패스트볼 위력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스트라이크 능력에서 선발로서의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구단은 “탈삼진 능력이 중요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과 도미니카 윈터리그 등 현지 지도자들은 보니야가 KBO리그에서 명확한 보직을 맡고 꾸준히 뛸 경우 현재와 비교해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라고 평가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의 일원이 된 보니야는 “명문 구단 삼성에 입단해 기쁘다. 선발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나의 강점인 탈삼진 능력을 활용해 팀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계약에 앞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보니야는 14일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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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보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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