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스타] 차태현, '신과함께' 신파 평가에 답하다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차태현이 영화 ‘신과함께’의 신파 코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과함께-죄와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차태현은 불의의 사고로 죽은 뒤, 저승에서 49일간 재판을 받는 소방관 김자홍으로 분했다.

최근 스포츠월드와 만난 차태현은 ‘영화 후반부 신파 코드가 강한 것 아니냐’는 대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감정연기를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헬로우 고스트’ 같은 데서 잠깐 보여주긴 했지만, 이번처럼 계속 그 감정을 갖고 가는 건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선 어머니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아무래도 연기할 때 감정이 잘 나왔다”며 “연인이 헤어져서 우는 연기는 이제 못하겠다. 너무 예전에 경험했던 것이라, 마음에 와닿지가 않는다”라며 웃었다.

차태현은 “코미디 영화를 하다 보면, 꼭 마지막에 한 번 울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결국엔 관객들이 그런 걸 좋아하기도 하고, 마지막에 감동 코드가 빠지면 뭔가 개운하지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뒤에 억지로 상황을 쥐어짜서 울게 만드는 건 원하지 않는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그런 억지가 아니라, 원작이 주는 메시지의 울림을 위한 장치로 울컥한 이야기가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게 신파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생각을 밝혔다.

차태현은 영화에 대한 애정을 인터뷰 내내 나타냈다. ‘신과함께’는 국내 최초로 1, 2편이 동시 기획, 제작된 영화다. 차태현은 1편에만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하지만 촬영 기간은 두 편이 동시에 11개월 간 진행돼 그는 1, 2편 모두 출연하는 배우들과 전 기간 작업을 함께 했다. 그는 “흥미로운 프로젝트의 일원이 됐다는 것 만으로도 도전에 의의를 둔다”며 자신의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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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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